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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2일
지적자본론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시대
최근에 디자인팀 리더님과 1on1을 하면서 디자인 철학과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으로 ‘지적자본론’을 추천받아 읽어보았다.
책은 츠타야 서점을 성공시킨 CCC의 대표 마스다 무네아키의 실제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객 가치의 관점에서 소비 사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지금 현 단계는 고객 가치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마스다 무네아키가 직접 경험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마스다 무네아키는 ‘서드 스테이지’라고 표현하는 현재의 사회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이 단계에서는 각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주고 선택해주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제안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을수록 지적 자본을 축적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보며, 이러한 기업이 앞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하는데, 책의 제목이 ‘지적자본론’인 이유이기도 하다. 책의 부제 또한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인데, 여기서 말하는 디자이너는 제안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
책을 읽으면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내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관점과 고객 가치에 집중해서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스다 무네아키가 말하는 디자이너의 역할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덕트를 기획하다 보면 때때로 사용자보다 공급자의 마인드로 제품을 바라보게 될 때도 있는데 비즈니스 관점에서 당연히 공급자의 입장에서 생각할수 밖에 없지만 사용자를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책을 읽으며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밑줄 친 문장
p.45
기획의 가치란 ‘그 기획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p.47~50
‘고객 가치’ 관점에서 소비 사회의 변화
소비사회의 첫 단계 ‘퍼스트 스테이지’ : 물건이 부족한 사회
→ 상품 자체가 가치, 어떤 상품이든 용도만 충족하면 팔 수 있다.
‘세컨드 스테이지’ : 인프라가 정비되고 생산력이 신장되면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
→ 가치의 축은 상품이지만 그것을 선택하기 위한 장소, 즉 플랫폼이 필요하다.
→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존재가 높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된다.
'서드 스테이지’ : 플랫폼이 넘친다. 인터넷 상에도 수많은 플랫폼이 존재해 사람들은 시간과 장소에 조금도 구애받지 않고 소비활동을 전개한다.
→ ’제안 능력‘이 있어야 하는 시대
→ 각각의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주고, 선택해 주고, 제안해 주는 사람
→ 디자인=제안
p.51
CCC의 중심적 철학은 앞에서 예로든 ’고객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 제안‘ 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p.53
‘퍼스트 스테이지’와 ‘세컨드 스테이지’에서 기업을 성립시키는 기반은 ‘재무 자본’이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적 자본’이다. ‘지적 자본’이 얼마나 축척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그 회사의 사활을 결정한다.
p.69~74
츠타야 서점으로 보는 지적 자본의 중요성
기성 서점의 매장은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한 구성이 아니었다. 유통을 하는 입장에서 분류된 서가는 고객의 욕구를 돌아보지 않아서 생긴 문제.
그곳은 단순히 판매를 하는 ‘판매 장소’일 뿐 구입을 하는 ‘구매 장소’가 아니다.
→ CCC의 츠타야 서점은 제안 내용에 따른 분류로 서점 공간을 재구축했다.
→ 서점 직원들 또한, 차원이 다른 높은 능력이 요구된다.
→ ‘서적 자체가 아니라 서적안에 표현되어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서점을 만든다‘라는 서점의 이노베이션을 가능케 하는 수준의 지적자본이 필요하다.
p.120
제안은, 상대방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이후에 실행을 옮겨야 비로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p.161
발견이 없으면 인생은 재미없다.
의도한 것 이상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는 행운. 그것은 무엇인가를 만들어낸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0에는 아무리 무엇을 곱해도 0이다. 1을 만들어 내야 비로소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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